영하 50도에 달하는 북극 한기가 한반도 상공을 뒤덮으며 전국 기온이 전날보다 15도 이상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서울은 아침 기온이 영하 16.7도, 체감온도는 영하 27도까지 곤두박질하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그 밖에 철원 영하 18.6도, 파주 영하 17.8도, 대구 영하 9.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겨울 최저 기온을 기록했고,
설악산도 영하 27.7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44도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이 꽁꽁 언 '냉동고'가 된 셈입니다.
[송주현 / 부산 동래구 :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장갑을 안 끼니까 손이 얼 정도로 너무 추워서 바로 어디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우혜연 / 서울 녹번동 : 서울 날씨 너무 추운 것 같아요, 이 추위가 빨리 끝나서 아이들도 밖에서 빨리 뛰어놀았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연휴 뒤 일상으로 돌아가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며 한파가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철원 아침 기온 영하 23도, 파주 영하 22도, 서울도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하루 만에 올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하겠습니다.
체감온도도 영하 30도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여 출근길에는 철저한 한파 대비가 필요합니다.
특히 한파 속에 서해안 폭설과 강풍도 하루 정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빙판길 미끄럼 사고는 물론 항공편 결항에도 더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최강 한파는 오늘 오후부터 점차 누그러지겠지만, 내일 중부와 호남 지방에 또 눈이 내리는 등 당분간은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정치윤
자막뉴스 : 윤희정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자막뉴스
기사목록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