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뒤집혀버린 '세계 1위'...中도 못 피한 최대 위기

중국 14억 2,500만 명, 인도 14억 2,800만 명.

인구조사기관 세계인구리뷰(WPR)가 실시간으로 게시한 숫자입니다.

외신들은 이 기관 통계를 인용해 이미 지난 연말 인도가 중국의 인구를 추월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안에 세계 인구 1위·2위가 뒤집힐 거란 UN의 예상보다 더 빨리 역전된 겁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의 인구는 61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캉이 / 中 국가통계국장 (지난 17일) : 전국 인구는 14억 1175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만 명 줄었습니다.]

1979년부터 한 자녀 정책을 펴온 중국은 2016년 두 자녀, 2021년엔 세 자녀까지 허용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출산율은 1949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6.77‰)를 기록했습니다.

[웨이차오 / 상하이 주민 : 나라가 육아 압박을 줄여주고 지원을 더 많이 해야 합니다. 좋은 교육을 할 수 없다면 아이 갖길 원하지 않을 테니까요.]

이대로라면 2050년 중국의 신생아 수가 인도의 3분의 1에 그칠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

지난해 중국의 65세 이상 인구(2억560만 명)는 14.2%,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역시 2050년 기준, 중국의 중위연령은 50세, 인도(37.5세)는 물론 미국(42.3세)보다도 8살이나 많아집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10월) :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전면 추진하기 위해 단결하고 분투합시다!]

건국 100주년인 204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중국몽'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