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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화물연대 파업 여파...요즘 구직자 몰리는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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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

광주천 옆에 있는 쉼터에 수십 명이 모여 있습니다.

몇 시간이고 추위를 견뎌야 한다는 것을 아는 듯 두꺼운 옷에 모자, 손난로까지 단단히 챙겼습니다.

['로드 탁송' 기사 구직자 : 다른 데 직업소개소에 가면 일당 15만 원에 덜덜 떨면서 고생도 많이 하는데, 여기 오면 새 차도 기분 좋게 한 번 차를 탈 수도 있고….]

완성된 차를 직접 운전해 출고장 등으로 옮기는 이른바 '로드 탁송' 일자리를 구하려는 줄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탁송 차량 운행이 멈추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모집한 탁송 기사를 자동차 공장으로 데려가기 위해 집결지 주변 도로에는 버스 십여 대가 줄지어 섰습니다.

거리에 따라 하루에 광주 기아차 공장에서는 많게는 15만 원,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는 25만 원 이상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일감을 미리 통보받은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새벽부터 나와서 기다리다가 일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로드 탁송' 업체 관계자 : 거의, 대부분 여기 명단에 없으실 거에요. 부족한 인원을 여기서 태우고 갈 수 있는데, 얼마를 태우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일용직 기사를 모집하는 게 급하게 이뤄지다 보니, 우려되는 부분도 적지 않습니다.

안전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심지어 운전면허증도 확인하지 않는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로드 탁송' 기사 경험자 : 운전면허증 확인을 안 하고 탑승을 시키고, 지금까지도 운전면허증 확인을 안 하고 그러고 있어요. 그러니까 면허증이 없는 사람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업체 측은 운송사에서 급하게 일을 추진하면서 일부 허점이 있었다며, 최근 여러 지적에 대한 점검을 마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새 차의 주행 거리가 백km 넘게 찍혀있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심입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촬영기자 : 문한수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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