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예상 깬 빈 살만 회동...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자막뉴스] 예상 깬 빈 살만 회동...韓 경제 살릴 '전례 없는 투자'

2022.11.18.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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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부자,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기 위해 국내 20대 그룹 총수 중 8명이 서울 롯데호텔을 찾았습니다.

애초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정의선 회장, 그리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4명만 보려고 했으나 나중에 두산과 CJ 등 4개 회사가 추가됐습니다.

"회장님 오늘 어떤 말씀 하실 건가요?"

티 타임 형식으로 이뤄진 회동은 예상했던 1시간을 훨씬 넘게 이어졌습니다.

재계는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신도시 계획, 네옴시티 프로젝트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천억 달러, 우리 돈 약 670조 원을 투자해 청정 에너지를 개발하고, 스마트 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인 만큼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이 같은 기대는 회동에 앞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국내 단일 외국인 투자로는 최대인 70억 달러, 9조 3천억 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부 장관 : 에쓰오일 2단계 샤힌 프로젝트는 양국의 보완적인 에너지 산업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석유산업의 저탄소 고부가가치화를 선도해 나갈 대표적인 협업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네옴시티' 건설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등이 사우디 측과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공장 건설 MOU를 맺었습니다.

공사 규모는 8조 5천억 원.

여기에 현대로템은 2조 5천억 원 규모의 네옴 철도 협력을 약속하는 등 이번 투자 포럼에서 양측이 맺은 계약과 양해각서는 총 26건으로 3백억 달러, 약 40조 원에 이릅니다.

[칼리드 알-팔레 /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 네옴시티 프로젝트는 전례가 없는 규모이며 우리의 큰 열망입니다. 그리고 막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이 같은 협력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한국에는 1970년대 중동 특수에 비견될 만큼 경제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정부와 재계는 고유가와 고물가 속에 휘청이는 우리 경제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가 돌파구가 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주혜나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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