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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아는 사람만 '반값'에 산다...고물가에 인기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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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싸도 구하기조차 힘든 김장용 배추를 3포기에 만5천 원에 파는 행사.

주부들이 너도나도 반색하며 몰려듭니다.

품질은 괜찮지만, 외관에 흠집이 있는 채소와 과일을 반값 혹은 40% 할인 가격에 파는 코너도 인기 만점입니다.

[박영희 / 서울 서초동 : 좋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흠집 생긴 것도 판매할 수 있고 또 그런 걸 일찍 사용할 수 있을 때는 또 사서 사용하고 그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이윤현 / 서울 반포동 : 소비자 입장에서는, 바로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주 바람직하고 서로 윈윈하는 그런 행사가 되는 것 같아요.]

이에 질세라 또 다른 대형 마트는 가공식품 위주로 할인 행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난 6월 반값 치킨이 돌풍을 일으킨 이후 샐러드와 비빔밥, 탕수육에 이르기까지 할인 맞대결을 펼쳤던 대형 마트들은 이제 피자로 가성비 경쟁에 들어갔습니다.

부대찌개와 밀푀유 나베 등 집에서 가열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밀키트 제품들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오은경 / 서울 성수동 : (밀키트는) 야채가 소량으로 소분돼 있어서 많이 안 사도 (되니까) 저희가 안 버리게 돼요. (식재료를) 따로따로 사면 다 버리게 되거든요. 밀키트는 소분돼 있으니까 한번 먹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마감 시간 할인도 지갑이 가벼워진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 대형 마트에선 저녁 7시 이후 많게는 50%까지 즉석조리 음식을 할인 판매했더니 매출이 24%나 증가했습니다.

편의점에선 마감이 임박한 식품을 저렴하게 파는 코너의 이용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5.7% 상승하며 가계 부담이 커져 짠물 소비가 늘어난 탓입니다.

대형 마트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다른 마트에서 더 싸게 사면 차액을 적립해주는 최저가 보상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유통 업체들은 수익성 감소에 대한 불안감은 있지만,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에 기여한다는 긍정적인 이미지 형성 효과가 있다 보니 당분간 할인 무한 경쟁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근혁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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