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십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대규모 재해" 경고...태풍 '난마돌' 마주한 日

[자막뉴스] "수십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대규모 재해" 경고...태풍 '난마돌' 마주한 日

2022.09.18. 오후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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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무서운 기세로 파도가 들이닥칩니다.

기록적인 강풍에 지붕이 날아가고, 건물 외벽도 무너져 내렸습니다.

거센 비바람을 이기지 못해 전신주는 위태롭게 기울어져 서 있습니다.

태풍 난마돌을 가장 먼저 마주한 일본 규슈 남부.

다친 사람뿐 아니라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위험한 태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로라 류타 / 일본 기상청 예보과장 : 그동안 경험한 적 없는 강한 바람이 불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목조 가옥 등은 지붕이 날아가 자신의 집이 잠자는 동안 무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규슈 남부에 상륙한 태풍은 서부 해안 지역을 따라 북부까지 올라온 뒤 북동쪽으로 방향을 꺾을 전망입니다.

일본을 관통해 빠져나갈 때까지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수십 년에 한 번 있을 만한 대규모 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 주민에게는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는 피난 지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태풍 움직임과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최신 기상정보와 피난정보에 충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속히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해주기를 당부합니다.]

태풍 영향으로 규슈뿐 아니라 도쿄 등 수도권에도 강한 국지성 호우가 이어졌습니다.

재해 당국은 일부 하천이 범람 위험 수위까지 상승했다며 주민에게 각별한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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