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서울 입주·분양권 어쩌나..."관련 통계 시작 이후 처음 있는 일"

[자막뉴스] 서울 입주·분양권 어쩌나..."관련 통계 시작 이후 처음 있는 일"

2022.09.18. 오전 11:0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입니다.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입주권과 분양권 매물만 70건이 넘지만, 7월 이후 거래가 끊겼습니다.

[공인중개사 (서울 마포구) : 많이 뜸하죠. 거래가 거의 뭐 전무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시장이) 조정을 받는 상태라서 시장 분위기상으로는 좀 더 빠질 수 있다고 보고 있죠.]

서울 전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달 서울에서 이뤄진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는 한 건도 없습니다.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만 봐도 서울에서 이뤄진 관련 거래는 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0건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서울 입주·분양권 거래량은 2018년 천4백여 건이었지만, 지난해 150여 건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 현상인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이 뒤섞여 작용했다는 게 업계 진단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주택 시장이 좋을 때는 분양권과 입주권 매매가 매우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같은 거래 저해 요소와 함께 일각에서 제기되는 주택 가격의 하락 주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투기과열지구는 최대 5년까지 전매를 제한하는 규제 등도 거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권영선 / 주택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전매를 제한하는 규제 영향이 컸다고 봅니다. 현재로써는 시장이 안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1년간은 이런 추세를 유지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들은 전매 제한 같은 규제가 투기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주택 수급 저해 요인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시장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그래픽 : 이은선
자막뉴스 : 이형근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