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저녁 먹다가 심정지 환자한테 달려간 의사 [제보영상]

식당에서 저녁 먹다가 심정지 환자한테 달려간 의사 [제보영상]

2022.08.31.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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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후 9시 30분경, 전북 고창의 한 음식점에서 A 씨가 가게를 나서기 직전,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달려와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더니, 1분도 채 되지 않아 A 씨는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A 씨가 쓰러지자마자 달려와 상황을 판단하고, CPR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3초. 이렇게 빠른 판단과 응급조치를 했던 사람의 정체는 인근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손동준 내과 전문의였습니다.
손동준 씨는 YTN과의 통화에서 “병원 동료들과 식사 중에 ‘쿵’ 소리가 나서 보니 30대로 보이는 남성이 쓰러졌다”며 “환자를 보니 이미 청색증이 왔다. 그래서 심정지로 판단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심폐소생술(CPR)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주변에 의료진이 없더라도 환자의 의식과 호흡이 멎어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해야 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A 씨는 “지금은 괜찮아졌고, 당시 깨어보니 제가 정신을 잃었다고 했다. 저를 구해준 사람이 의사여서 깜짝 놀랐다”며 “의사 선생님을 포함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제게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저도 똑같이 생명을 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 및 사진 : 해당 음식점 및 석정웰파크병원 제공]

YTN 안용준 (dragon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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