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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무료배송이 갑자기 1만 원 되는 관행...이상한 배송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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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 원산도에 사는 김석환 씨는 택배를 받을 때마다 섬 밖으로 나갑니다.

섬 지역이라고 내는 추가 배송비가 부담스러워 섬 바깥에 주문해둔 뒤 직접 가지러 가는 겁니다.

[김석환 / 충남 보령시 원산도리 : 많은 액수의 배송비를 내다 보니까, 내가 아는 지인분들에게 주소지를 (바꿔서) 좀 이렇게 얘기를 해놓고 부탁을 해놓는 거죠.]

이상한 건, 원산도는 원산안면대교와 보령해저터널을 통해 육지와 연결된 '연륙도'인데도 택배 회사들이 계속 추가 배송비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해 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서 육지에서 원산도까지는 차로 10분 안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접 물건을 주문해봤습니다.

분명 무료배송 상품인데, 원산도 주소를 입력하자 배송비 5천 원이 추가됩니다.

비행기나 배로 가야 하는 제주도와 울릉도도 똑같이 5천 원인 반면, 원산도 인근 다른 연륙도인 안면도는 추가 배송비가 없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없다 보니 물건마다, 사이트마다 배송비도 제각각입니다.

[신동원 / 충남 보령시 원산도리 : (물건마다) 5천 원에서 7천 원, 심지어는 뭐 1만 원, 아까 말씀드린 1만 6천 원 이 정도 배송비가 부담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다리가 생긴 지 십여 년이 지난 전남 목포시 고하도와 여수시 백야도 등도 여전히 추가 배송비를 내고 있어 불합리하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연륙도로 가는 택배에 추가 비용을 받지 않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기는 했지만, 아직 상임위에 계류 중입니다.

그러자 최근엔 국민권익위원회가 나서 연륙도 택배 비용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와 평가가 필요하다고 국토교통부에 권고했습니다.

[이민규 / 국토교통부 상황총괄대응과 사무관 : 저희 국토교통부에서는 저번 권익위 제도 개선 권고를 수용을 해서요. 택배 서비스 평가 항목 개선을 위해서 용역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오랜 기간 이어진 부당한 관행.

섬 주민들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빠른 조치가 이뤄지기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석환 / 충남 보령시 원산도리 : 우리 도서 주민들이 이런 부당한 배송비를 내지 않고, 일반 육지 하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과 같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 : 문승현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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