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콘서트 중 무대에 '쿵'... 홍콩 아이돌 콘서트 아수라장

홍콩의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 '미러(Mirror)'가 공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대 위에는 대형 스크린 6대가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한창 공연 도중 LED 패널을 고정한 철선이 끊기면서 묵중한 스크린 하나가 무대 위로 추락합니다.

떨어지는 스크린에 댄서 한 명이 직접 충격을 받았고 다른 한 명도 넘어지는 스크린에 다쳤습니다.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지만 직접 충격을 받은 한 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콩 정부 당국자는 스크린을 고정한 두 개의 철선 중 한 개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선 / 홍콩 노동복지 국장 : 누군가 책임이 있다면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기소 등 법에 따라 필요한 후속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당국자는 또 무용수 2명 외 이번 사고로 다친 그룹 멤버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사고 장면을 목격한 관중 가운데 3명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홍콩 경찰은 전했습니다.

해당 콘서트는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12회 일정으로 진행 중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26일 공연에서는 가수 한 명이 무대 가장자리에서 떨어져 공연 안전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러' 팬 1만3천여 명이 공연 안전을 촉구하며 서명한 청원서를 주최 측에 전달하기까지 해 안전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콩 아이돌 그룹 '미러'는 지난 2018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됐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인기를 끌어왔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최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