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를 주재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제재 남용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반대의 뜻을 피력하고 미국의 중국 포위망 구축을 비판한 것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국제정세가 변하고 있지만, 개방과 발전의 역사적 흐름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려는 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 발 더 나가 브릭스 5개 국가의 독자 경제권 구축을 추진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브릭스가 "인구 30억 명, 글로벌 GDP의 25%, 무역의 20%, 외화 보유액의 35%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서방에 맞서 자체적인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서방의 금융 제재에 대항해 브릭스 회원국 간 국제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축통화 창설도 모색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세계 경제의 현재 위기는, 금융 메커니즘을 악용하는 일부 국가들의 이기적 행동 때문입니다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브릭스 정상들은 회의를 마친 뒤 베이징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베이징 선언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담판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에 부과한 제재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중러 양국이 제재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나머지 세 나라의 동의를 얻지는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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