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6월에 '이례적 현상'...기후 재앙 시작되나

[자막뉴스] 6월에 '이례적 현상'...기후 재앙 시작되나

2022.06.21. 오전 08: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스페인 서부 사모라와 북부 나바라 지역에 큰 산불이 났습니다.

불볕더위 속에 시속 70㎞를 넘는 강풍까지 불면서 소방관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잡히지 않는 거센 불길에 스페인 지역 일부 주민에게는 대피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로드리게스 / 농부 :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겠어요, 우리는 매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토요일 새벽 1시까지 이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결국 3만㏊에 이르는 지역이 불에 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독일에서도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베를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200ha가 넘게 불에 탔습니다.

유럽 지역에 이처럼 산불이 몰린 이유는 때이른 더위 때문입니다.

불볕더위가 건조한 날씨 속에 산과 들을 태우는 불쏘시개 구실을 한 것입니다.

이달 둘째 주 스페인 남부 지방의 온도는 43도까지 올라가는 등 20년 만의 6월 더위가 덮쳤습니다.

프랑스의 일부 지역도 최근 한낮 최고 기온 40도를 넘겼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때이른 폭염이 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결국 인간이 부른 재앙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화석연료 남용과 기업형 목축 등으로 대기에 방출된 온실가스가 지구온난화를 촉진해 기후가 급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