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섬 앞바다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12미터 길이에 달하는 혹등고래는 발견 당시 그물에 얽혀 입도 벌리지 못 한 상태였습니다.
잠수부 4명이 구조에 나섰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고래가 구조대를 경계하며 거품 뿜어냈던 겁니다.
하지만, 자신을 도우려는 뜻을 알아채기라도 한 건지 금세 긴장을 풀었다는데요.
구조 작업이 시작된 지 약 45분 뒤, 고래는 칭칭 감겨있던 그물에서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혹등고래가 걸려있단 어망은 고기가 다니는 물길에 치는 '유망'이라는 불법 어망인데, 고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피해를 입으면서 유엔(UN)이 30년 전 '유망'조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YTN 강승민 (happyjournalist@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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