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6살 아이부터 66살 노인까지...일본 정부, 전례 없는 대우

[자막뉴스] 6살 아이부터 66살 노인까지...일본 정부, 전례 없는 대우

2022.04.06. 오전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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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짐을 양손에 들고 입국장에 들어선 사람들.

전쟁을 피해 일본에 온 우크라이나 난민 20명입니다.

6살 아이부터 66살 노인까지 기대와 불안을 안고 낯선 땅을 밟았습니다.

이곳에 피난 올 교통편을 마련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일본은 처음으로 정부 전용기를 제공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외무성 장관 : 인도적 관점에서 일본에 오기를 희망하는 난민들에게 지원의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정부 전용기 예비기 난민을 태우기로 했습니다.]

일본이 해외 분쟁지역 난민에게 이런 대우를 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입니다.

이들에 대해 일본 정부는 1년간 국내에 머물 수 있게 하고 생활과 취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난민에 대한 생활비와 의료비 지급을 실시하고 이들을 인계 받은 지자체, 기업 등과 협력해 필요한 지원을 시행해 나갈 것입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난민이 가까운 유럽을 두고 멀고 먼 일본까지 피난 올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 이후 일본이 받아들인 난민은 400명이 좀 넘는 수준입니다.

소수의 난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은 일본이 인도주의를 중시하는 선진국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일본의 오랜 숙원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 여론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많은 나라들과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계속해 리더십을 발휘해 가고자 합니다.]

한편 러시아의 민간인 학살 의혹에 대해 거친 비난도 나오고 있습니다.

모테기 자민당 간사장은 푸틴 대통령 등을 염두에 두고 이번 사태를 '전쟁범죄'로 불러도 될 정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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