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방해하지마" vs "돕겠다"...중국, 러시아와 거리 조절?

[자막뉴스] "방해하지마" vs "돕겠다"...중국, 러시아와 거리 조절?

2022.04.02. 오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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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EU 정상들이 화상으로 만났지만 서로의 기본 입장 차만 확인했습니다.

EU 정상들은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에게 서방의 러시아 제재를 방해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집행위원장 : 총 40개 이상의 국가가 이런 제재에 동참했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동참하지 않더라도 최소한 우리의 제재를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어떤 유럽인들도 러시아의 침공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면 유럽에서 평판을 잃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습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위원장 : 매일 중국과 유럽연합이 거의 20억 유로 가치를 거래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드리겠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과 러시아의 무역은 하루 3억 유로에 불과합니다.]

반면 중국은 나름의 방식으로 평화를 위해 대화를 촉진해왔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며 전쟁을 조기 종식하고 적대적 행위를 중단하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는 EU가 중국에 대한 자체적인 인식을 형성하고 중국의 자주적 정책을 채택하여 서로 협력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합니다.]

이렇게 겉으론 중립이지만 중국은 사실상 러시아를 감싸며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지 않고 서방의 제재에 동참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동안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위해 중동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 일부 국가에 적극적인 구애를 펼쳐왔던 중국.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전체가 반러시아 기류로 뭉치면서 국제사회에서 입지가 애매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자막뉴스 : 윤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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