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크라이나인들이 사용하는 '이 앱'의 정체

[자막뉴스] 우크라이나인들이 사용하는 '이 앱'의 정체

2022.03.16.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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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남부 도시 마리우폴 등 곳곳에서 러시아군의 무차별 포격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겨우 탈출한 열두 살 아리나는 참상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리나 / 우크라이나 피란민 : 하늘에서 집에 (포탄이) 막 떨어지고요, 정말 무서웠어요.]

아리나를 데리고 피란을 온 어머니 안나는 휴대전화를 꺼내 공습을 피하는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휴대전화 앱을 통해 경보를 확인하고, 대피소로 향한다는 겁니다.

제 손에 있는 이 앱을 이용하면 각 지역별 공습 경보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이번 달 내내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싶은 지역을 검색하면 안전한 곳은 파란 동그라미가 뜹니다.

위험 지역의 경우 빨간 동그라미와 함께 사이렌이 울리고, 진동이 계속됩니다.

하르키우에서 온 대학생도 휴대전화 앱을 이용해 위험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 곳곳이 폐허가 된 하르키우는 방송 시스템 또한 포격을 받아 앱이 큰 힘이 됐습니다.

안나는 매일 SNS를 통해서도 전쟁 상황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의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주로 이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나 / 우크라이나 피란민 : (가짜 뉴스가 많아서) 이곳에서 매일 정보를 얻습니다.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해 매일 올라와요.]

다른 피란민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공하는 문자를 받고 생존에 도움을 얻었습니다.

[다시아 / 우크라이나 피란민 : 불을 끄고, 비상금과 식량을 챙기고, 가족들에게 위험을 알리라고 적혀 있어요.]

방송 송출탑 등에 대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방송을 통한 정보 취득이 끊긴 상황에서 휴대전화 앱과 문자가 우크라이나인들의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폴란드 프셰미실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김세호·이 규
영상편집 : 고창영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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