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고소·고발 100건 넘어...'최악의 평가' 20대 대선

[자막뉴스] 고소·고발 100건 넘어...'최악의 평가' 20대 대선

2022.03.10. 오후 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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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오명 속에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

여야를 막론하고 숱한 의혹 제기와 흑색선전이 난무했습니다.

게다가 결과를 단언하기 어려운 대혼전이 지속되면서 내부 결집을 노린 진영 논리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달 16일) : 검찰이 마치 전에 군사독재 때 군인들이 했던 것처럼 대한민국을 통째로 지배하는 나라….]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7일) : 철 지난 운동권 이념 하나 딱 쥐고 정치권 주변 맴돌면서 벼슬자리, 이권 이런 거에 악착같이 집착해온 사람들이….]

상호 비방전이 가열되면서 고소·고발이 100건을 넘었고,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 (지난달 20일) : 죄를 덮어씌우는 건 더는 용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계속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까지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 (지난달 22일) : 사실을 악의적으로 조작한 민주당의 불법 정치공작에 대해 결코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합니다.]

청년 일자리, 젠더 문제 등까지 화두가 되면서 세대 간, 성별 간 갈등이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지난 4일) : 맘 카페 2030 여성분들의 마음이 이재명 후보로 모이고 있다는 것이 체감됩니다. 차마 혐오와 차별에 투표할 수 없다는 그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게 다가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지난해 12월 28일 MBN 출연) : 제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지 이제 반년 정도 지났는데 그 기간 동안 꾸준히 준비해왔던 것이 저희가 세대 결합론 또는 세대 포위론이라고 하는 2,30대와 6,70대가 결합하면 이긴다 이거거든요.]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양분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게 최대 과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습니다.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센터장 : 20대의 남자, 20대의 여성, 갈라치기를 한다든가 또 어느 쪽이 우리 지지표고, 저쪽은 다른 지지표고, 이런 세대를 구분하는 것을 오히려 정치권이 조장한 측면들,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사실은 아쉬운 측면이라고 할 수 있겠고….]

이를 의식한 듯 여야 모두 선거가 끝나면 '국민통합 정부'를 약속했지만, 상호 감정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제대로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대선에서 이겼다는 기쁨도 잠시, 당선인은 이제 자신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을 어떻게 끌어안을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박재상
영상편집 : 전주영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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