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경찰 비웃던 난폭 오토바이, 배달업체 뒤져 '일망타진'

[자막뉴스] 경찰 비웃던 난폭 오토바이, 배달업체 뒤져 '일망타진'

2022.02.22.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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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떼가 도로를 점령했습니다.

요란스럽게 음악을 트는가 하면, 지그재그 운전을 벌이는 것도 모자라 중앙선도 스스럼없이 침범합니다.

바로 뒤에 경찰차가 쫓아가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난폭운전을 이어갑니다.

"오토바이 우측으로 붙여요, 우측으로. 이러면 안 됩니다, 이러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3차례에 걸쳐 대전 중구와 동구, 서구, 대덕구 등을 돌아다니며 난폭운전을 벌였습니다.

이들 일당은 신호를 위반하고 저속으로 운전하는 등 차량 통행을 방해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오토바이 배달을 하는 10∼20대로, SNS를 통해 참가자들을 모집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추적을 피하려고 번호판에는 청테이프를 붙였습니다.

경찰이 3개월에 걸쳐 대전 배달업체 등을 탐문 수사한 끝에 일당 26명을 모두 검거했습니다.

대구와 전북 등 다른 지역 거주 경험이 있는 피의자가 가담해 폭주 수법을 전파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이통커 / 대전경찰청 교통조사2팀장 : 대구에서 기존에 어느 정도 유행하던 공동위험행위에 대해 어느 정도 수법을 배운 게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찰은 이들 모두를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무면허 운전을 한 1명과 무보험 상태로 오토바이를 몬 6명에 대해서는 추가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촬영 : 문승현
화면제공 : 대전경찰청
자막뉴스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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