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단일화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전 지사는 지난 23일 방송된 YTN 플러스 '안녕, 대선?'에서 윤석열-안철수 두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필요하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상대가) 안 후보든 누구든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전 지사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가리켜 "조폭과 연결된 사람"이라며 "다른 건 몰라도 조폭은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주장해 온 '조폭 연루설'에서 한발 더 나간 발언으로 이재명 후보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조폭 연루설을 주장한 김진태 전 의원(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위원장)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원 전 지사는 ‘이재명-윤석열 양자 토론’에 대해서는 "윤 후보의 토론 능력이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이 후보의 언변을 의식한 듯 "(윤 후보가) 인간미를 드러내면 '태도'로 이기는 게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첫 TV 양자 토론은 오는 30일 또는 31일 개최가 유력한 상황이다.
이밖에 원 전 지사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관련 인물들이 잇따라 사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대장동 관련자들 사이에) 아무 일 없었는지 서로 확인하는 생존자 단톡방이라는 게 생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제작진이 곽상도 전 의원 등 국민의힘 관계자의 대장동 개발 의혹 연루 사실을 지적하자 원 전 지사는 "대장동 비리 연루자들은 민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싹 청소해 우주로 보내버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 전 지사가 출연한 '안녕, 대선?'은 YTN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영상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G7ma_09WoGc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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