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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떨어진 쇠파이프.. 2달 후에는 각목이 ‘쿵’ [제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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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후 많은 국민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요즘, 서울 송파구 한 건물 공사 현장에서 쇠파이프가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긴 CCTV가 제보됐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1m 남짓 떨어진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제보자 A 씨.

지난해 11월 23일, 건물 앞에 주차해놓은 A 씨 차량 위로 53cm 길이의 쇠파이프가 큰 충격음과 함께 떨어졌습니다. 차량의 앞 유리는 다 깨졌고, 지붕도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게 천만다행이었습니다.

A 씨는 YTN plus와의 통화에서, “당시 공사 현장은 낙하물 방지망이 군데군데 비어 있는 등 허술한 모습이었다. 사고 후 구청에 시청 조치를 요구하고 나서야 방지망 보수가 시작됐다.”라며 “공사를 관리 감독하는 소장은 대부분의 시간 보이지 않았다. 수차례 요청 후 어렵사리 차량 수리 비용은 보상받았지만 사과 한 마디 없었다.”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시공사 관계자는 제작진과의 통화에서 “사전에 안전 점검을 받았고, 관리 소장은 현장에 상주해 있다.”라며 “피해자에게 사과했다.”라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1월 13일, 근무 중이던 사무실 천장에서 ‘쿵’ 하고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게 된 A 씨. 바로 위층인 옥상에 올라가 확인해 봤더니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3m 길이의 각목 여러 개가 떨어져 있었습니다.

A 씨는 “사람이 맞았다면 큰 상해를 입을 뻔했다.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사실 확인이 어려워 조치를 취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라며 “공사 현장 주변은 직장인들과 아파트 거주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인데, 관리 감독이 허술한 상태로 계속 공사를 하고 있어 너무 불안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제작진에 “사고 당시 구청에서 공사 관계자에게 주의를 줬고, 안전 관리에 대한 문제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 페널티가 주어질 수도 있다.”라며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구청에서도 주의하겠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관할 기관과 공사 관계자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낙담하게 됐다는 A 씨는 “앞으로 경각심을 갖고, 안전한 공사가 진행되도록 올바른 체계가 반드시 마련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상, 사진 = 시청자 제보]

YTN PLUS 강재연 (jaeyeon91@ytnplus.co.kr)
YTN PLUS 안용준 (dragonju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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