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법 유흥주점 단속에서 붙잡힌 '의외의 인물'

[자막뉴스] 불법 유흥주점 단속에서 붙잡힌 '의외의 인물'

2022.01.06. 오전 0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굳게 잠긴 문을 소방대원이 강제로 따고, 곧장 경찰들이 진입합니다.

방마다 놓인 테이블 위에 술잔과 술병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9시까지입니다. 방으로 들어가세요"

달아나려는 유흥업소 종업원과 손님들을 경찰이 멈춰 세웁니다.

"나오세요. 안에. 왜 이 안에 숨어있어요."

밤 9시 제한을 어기고 밤샘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서울 역삼동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26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출입 등록도 하지 않았고, 접종완료·음성 여부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업주세요?) 네, 업주입니다. 저희가 대리(기사) 다 불렀잖아요. (대리 불러도 상관없어요.)"

붙잡힌 손님 중에는 경찰이 2년 동안 뒤쫓던 지명수배자 38살 A 씨도 끼어 있었습니다.

A 씨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혐의로 7차례 지명 통보됐고, 체포 영장도 두 차례나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백신도 맞지 않으며 조심했는데, 술 마시다 잡힐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 지명수배자도 식당 안에 숨어있었어요. 수배자는 한 사람인데 9건이 수배돼 있어요. (백신) 접종도 못 하고, PCR 검사도 못 받았다고.]

경찰은 A 씨를 포함해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26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이선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