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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혼란 오자 하루 만에 바뀐 조치...'우왕좌왕'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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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지난달 29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선제적으로 내놓은 조치였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할 수 없이 강력한 대응이었지만 이때만 해도 여론의 반발은 크지 않았습니다.

[도쿄 시민 : (입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해야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 시민 : 경제적으로는 타격이 있겠지만 고령자로서는 그렇게 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행 항공권 예약을 중단하라는 방침이 나오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연말을 앞두고 귀국을 준비하던 해외 일본인들 사이에서 큰 혼란이 빚어진 겁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런 방침을 총리 관저에 알리기도 전에 각 항공사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센 비판 속에 이 조치는 하루 만에 철회됐고, 담당 장관은 사과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항공권 예약 중단으로 일부 국민에게 혼란을 준 것으로 압니다. 국토교통성에 해외 일본인 귀국 수요에 대해 충분히 배려하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오는 자국민은 입국을 허용하면서 외국인만 막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처럼 전 세계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주요국 가운데 이스라엘 정도입니다.

[마이크 라이언 / WHO 긴급대응팀장 : 역학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입니다. 바이러스가 감염자의 여권을 봅니까? 국적을 알고 있나요? 이것은 모순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에게 이미 발급한 비자도 이달 말까지는 쓸 수 없게 하는 조치가 새로 추가됐습니다.

유난히 엄격한 입국 규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약 한 달간 시행 후 감염 상황을 보고 완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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