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불장난 하면 타죽는다' 경고한 중국, 타이완 하늘에...

[자막뉴스] '불장난 하면 타죽는다' 경고한 중국, 타이완 하늘에...

2021.11.18.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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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중 화상 정상 회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할애된 부분은 타이완 문제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강조하면 서 중국에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진핑 주석은 '불장난을 하면 타죽는다' 는 격한 표현을 쓰면서 무력 통일을 경고했습니다.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평화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타이완 독립 세력이 '레드 라인'을 넘으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중국은 시 주석의 타이완 통일 의지를 40년 만에 채택한 이른바 '역사 결의'에까지 포함했습니다.

타이완 통일이 '역사 결의'에 적시된 건 처음인데 중국의 부흥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중국은 미중 정상 회담 당일에도 군용기 8대를, 보란 듯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에 진입시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하나의 중국'이 라는 원칙은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타이완의 독립을 '장려하지 않는다'면서 발언 수위를 조절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타이완이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아닙니다. 독립을 장려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타이완 관계법이 요구하는 바를 하는 것을 장려합니다.]

하지만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가능하게 한 타이완 관계법은 지지한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타이완 문제에 진전이 있었나요?) 네. 우리는 '타이완 관계법'에 대한 분명한 지지를 밝혔습니다. 그게 중요합니다.]

미국은 미중 정상 회담 당일 일본과 함께 타이완 인근 남중국해에서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미중이 상호 충돌을 관리하고, 회피하자는 데는 공감을 했지만, 타이완과 남중국해를 둘러싼 대립 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촬영편집: 고광
그래픽: 박지원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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