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호주 석탄' 수입 금지했다가 역풍 맞은 中 현재 상황

[자막뉴스] '호주 석탄' 수입 금지했다가 역풍 맞은 中 현재 상황

2021.10.09. 오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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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올해 들어 남아공에서 400만 톤이 넘는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남아공은 중국이 석탄을 거의 수입하지 않았던 나라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산 석탄도 지난해 대비 수입량을 60% 이상 늘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무려 7배 이상 많은 572만 톤 이상의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캐나다와 필리핀산의 수입도 급증했고, 멀리 남미 콜롬비아산 석탄까지 3배 정도 더 사들였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 뒤부터 다른 나라 석탄을 거의 쓸어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석탄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은 여전히 석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발전용 석탄이 모자라 대규모 정전 사태를 빚은 데 이어 공장 가동도 아직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포스코 장쑤 성 공장 관계자 : 전력이 4일 정도 공급이 되다가 다시 일부 제한 돼서 현재 공장 가동률은 약 80% 수준입니다.]

각 발전소마다 석탄의 재고량을 매일 점검하는 비상 상황이 됐습니다.

[루펑 / 광시자치구 팡청강역 화물운송과 : 허산 발전소, 루자이 발전소 등 지역 내 발전소와 석탄 재고량과 사용량, 수입 도착 상황 등을 매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석탄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3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석탄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다가온데다 각국의 경제가 점차 살아나 면서 석탄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풍'을 맞고 있는 중국이 결국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일부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중국석탄 #호주석탄 #석탄

촬영편집 : 고광
그래픽 : 홍명화·김효진
자막뉴스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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