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 트럼프 대통령 당시 중국과 전쟁 우려...'비밀 전화'" 논란

[자막뉴스] "美 트럼프 대통령 당시 중국과 전쟁 우려...'비밀 전화'" 논란

2021.09.16.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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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발단은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와 로버트 코스타 기자의 저서 '위기'를 인용한 워싱턴포스트 보도에서 시작됐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마크 밀리 합참의장이 작년 10월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리줘청 중국 합참의장에게 비밀 전화를 걸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 정부는 안정적이고 모든 것이 괜찮을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중국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공격할 경우 미리 알려주겠다"고까지 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당시는 남중국해에서의 미국의 군사 훈련, 트럼프의 호전적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태였습니다.

두 번째 통화는 대선 후인 지난 1월 8일 이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선 패배에 불복한 트럼프 지지층의 의사당 난동 사태로 미국이 큰 혼란을 겪던 시점이었습니다.

이날은 민주당 소속 펠로시 하원 의장이 밀리 의장에게 전화해 불안정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적대 행위나 핵 공격 지시를 내릴 경우 이를 막을 예방 조처가 있는지를 물은 날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합참의장실은 합참의장의 모든 전화는 국방부의 참모들과 조율하고 소통한다며 중국과의 비밀통화 내용을 부인했습니다.

밀리 장군을 합참의장으로 임명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허구의 내용일 것이라면서도 만일 사실이라면 반역죄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만일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믿기 어렵지만, 중국에 전화해 이렇게 말하고 공격할 경우 먼저 알려주겠다고 했다면 그것은 반역죄입니다.]

루비오 상원의원은 밀리 합참의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요구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밀리 합참의장을 신뢰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나는 밀리 장군을 매우 신임하고 있습니다.]

'위기(Peril)'라는 제목의 이 책은 200명의 취재원을 인터뷰 한 내용에 근거한 것이며 다음 주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화면출처: Newsmax·워싱턴포스트. 영상편집: 박정란
그래픽: 박지원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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