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인증이 되네"...백신 인증 QR코드 문신한 이탈리아 20대

"진짜 인증이 되네"...백신 인증 QR코드 문신한 이탈리아 20대

2021.08.24. 오전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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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인증이 되네"...백신 인증 QR코드 문신한 이탈리아 20대
사진 출처 = 안드레아 콜로네타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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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20대 남성이 팔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하는 QR코드를 문신해 실제 인증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남부에 사는 대학생 안드레아 콜로네타(22)는 자신의 왼팔 안쪽에 QR코드를 문신했다.

콜로네타가 새긴 QR코드는 지난 6월부터 이탈리아 정부가 도입한 '그린패스'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거나 지난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이들에게 발급된다.

우리나라처럼 이탈리아에서도 영화관, 박물관, 실내 스포츠 경기장,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에 들어가기 전 사용되는 QR코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는 콜로네타는 "문신을 하기 전에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타투이스트와 이야기를 하다가 실용적인 문신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담아낸다는 의미도 있었다.

콜로네타는 "이 문신은 확실히 독창적이다. 나는 남들과 다른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맥도날드 매장에서 문신으로 '그린 패스'를 인증하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콜로네타는 매장에서 문신 QR 코드를 인증하고 실내에서 식사했다.

다만 콜로네타는 "부모님은 조금 당황하셨다.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더 깊게 생각하라고 조언하셨다"고 전했다.

또 온라인에서는 해당 QR코드 기간이 만료되면 사용할 수 없고 이 문신이 유명해지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에 콜로네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QR코드를 몸에 새기는 것 같은 작은 행동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문신에 대한 해석은 각자에게 맡기겠다"며 "모욕적인 말을 들어도 상관 없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뿐이며 세상은 역동적으로 변화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YTN 문지영 (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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