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려가 현실로" 화이자·모더나, EU 공급 백신 가격 인상

[자막뉴스] "우려가 현실로" 화이자·모더나, EU 공급 백신 가격 인상

2021.08.02.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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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으로 ’부스터샷’ 수요 증가…가격 인상 요인
"시장 지배력 이용…선호도 높으니 가격 더 받겠다는 속셈"
화이자·모더나, 가격 인상으로 수백억 달러 추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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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는 EU에 공급하는 코로나19 백신 1회분 가격을 15.5유로에서 19.5유로로 인상했습니다.

기존보다 25% 정도 올린 겁니다.

모더나도 기존 22.6달러에서 25.5달러로 10% 이상 올렸습니다.

이번에 인상된 가격은 앞서 EU와 2023년까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백신 21억 회분에 대해서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최근 델타 변이 확산으로 유럽에서 추가접종 '부스터샷' 수요가 증가한 것이 가격 인상의 이유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두 회사가 개발한 'mRNA' 백신이 다른 백신보다 선호도가 높으니 돈을 더 받겠다는 발상이라는 겁니다.

이번 가격 인상을 통해 두 제약사는 수백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올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세계 각국이 추가 접종까지 승인하면 수익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같은 상황을 국제인권·구호단체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구호단체 옥스팜은 mRNA 생산기술을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은 1회분에 1.18달러,

모더나 백신은 1회분에 2.85달러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보조금을 받아 백신을 개발한 제약사들이 백신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고 비판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자막뉴스 : 손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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