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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삼켰다' 멕시코 거대 싱크홀, 지름 125m로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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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삼켰다' 멕시코 거대 싱크홀, 지름 125m로 늘어나

2021년 06월 11일 09시 3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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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도 삼켰다' 멕시코 거대 싱크홀, 지름 125m로 늘어나

AP

멕시코 중부의 농장에 생긴 대형 싱크홀이 축구장 크기보다 커지면서 농가 한 채와 개 두 마리가 구멍에 빠졌다.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멕시코 푸에블라주 사카테펙의 들판에 생긴 싱크홀이 점점 커지면서 지름 400피트(약 125m)까지 늘어났다. 주 정부는 싱크홀 깊이는 약 15~20m이며 가장 깊은 지점은 150m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지만 물이 구멍을 가득 채우고 있어 정확한 측정은 어렵다고 밝혔다.

싱크홀은 주변 농가 한 채를 집어삼켰으며, 각각 스페이와 스파이크라는 이름의 개 두 마리도 구멍으로 빨려 들어갔다. 싱크홀에 떨어진 개 두 마리는 싱크홀 절벽 부분 가장자리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에블라 정부는 동물구조협회의 요청에 따라 개들을 구할 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가장자리 흙이 조금씩 떨어지며 싱크홀이 커지고 있어 개를 직접 구조하기는 다소 위험한 상황이다. 성명을 통해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싱크홀에 빠진 스페이와 스파이크의 구출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들은 싱크홀이 지역 공장에서 과도한 지하수를 가져다 써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겔 바르보사 푸에블라 주지사는 "여러 가능성을 놓고 발생 원인을 찾고 있으며, 만약 공장이 원인으로 밝혀진다면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마을 주민들을 구멍 가장자리에서 2,000피트(약 60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대피시키기 위해 군인을 파견했다. 멕시코 정부는 추가 지반 파손의 위험성이 있다며 주민과 관광객에게 사카테펙 부지 가까이 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싱크홀은 가족들과 함께 방문할 관광명소가 아니다"라며 침입을 막는 장벽과 테이프를 설치하고 드론 사용을 제한하겠다고 전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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