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국 하수처리장 분석했더니...필로폰에 코카인까지?

[자막뉴스] 전국 하수처리장 분석했더니...필로폰에 코카인까지?

2021.05.27. 오전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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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전국의 57개 하수처리장에서 채취한 시료로 잔류 마약류 종류와 양을 분석했습니다.

인구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기 위한 첫 조사입니다.

그 결과 모든 곳에서 필로폰, 펜디메트라진 등 불법 마약류가 나왔습니다.

그밖에 프로포폴, 엑스터시, 암페타민은 20곳 이상에서, 코카인과 환각제 LSD는 일부 지점에서 검출됐습니다.

그만큼 국내에서 불법 마약류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다만 불법 마약류의 인구당 일일 평균 사용 추정량은 같은 조사를 한 호주와 유럽연합보다 현저하게 낮았습니다.

대표적인 불법 마약류인 필로폰의 사용 추정량은 천 명당 약 18㎎으로 호주의 1.5%, 유럽연합의 51% 수준입니다.

다만 식약처는 검출된 마약류가 모두 인체로부터 배출된 것으로 가정하고 마약을 하수로 폐기하는 경우가 배제되기 때문에 실제보다 과다하게 계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도 국내 수사기관에 실제로 적발된 불법 마약류가 검출되는 등 사용실태 조사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식약처는 대도시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와 달리 향후 중소도시와 공업지역 등 지역 특성에 적합한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계획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ㅣ강은지
그래픽ㅣ우희석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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