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한 산모의 출산에 '발칵' 뒤집힌 산부인과

[자막뉴스] 한 산모의 출산에 '발칵' 뒤집힌 산부인과

2021.05.07. 오후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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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인큐베이터 속 아기들 상태를 시시각각 관찰합니다.

여아 5명에 남아 4명.

모두 지난 4일 태어난 쌍둥이들입니다.

정상 주 수도 못 채우고 0.5∼1kg의 초극소 저체중으로 태어난 만큼 아기들은 각종 장비를 몸에 달고 집중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래도 비교적 건강한 상태입니다.

아기 엄마도 곧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올해 25살의 이 산모는 임신 6개월째에 말리에서 모로코로 건너왔습니다.

현지 의료 기술이 열악해 다둥이를 낳을 수 없어 말리 정부가 이웃 나라 모로코에 수술 지원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초음파 진단에서 아기들이 다 잡히지 않아 수술 전까지 아기 엄마는 7둥이를 가진 줄로만 알았습니다.

9둥이 임신이 어떻게 가능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아기 엄마가 임신 전 배란 촉진 등 특별한 시술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71년 호주와 1999년 말레이시아에서도 9둥이가 태어난 바 있습니다.

다만 당시 태어난 아기들은 모두 생존하지 못해 이번에 태어난 아기들이 모두 생존한다면 세계 최다 쌍둥이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현재 기네스 기록에는 200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8 쌍둥이가 올라 있습니다.

한편 말리 정부는 출산한 산모와 가족을 치하했습니다.

산모와 아기들은 몇 주 뒤 고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화면출처ㅣ말리 보건부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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