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112에 전화해 "나 잡아봐라" 조롱...난폭질주범 잡고 보니

[자막뉴스] 112에 전화해 "나 잡아봐라" 조롱...난폭질주범 잡고 보니

2021.04.12. 오후 1:2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지난달 21일 새벽 2시 40분,

무서운 속도로 왕복 4차로를 달리는 흰색 SUV를 순찰차가 뒤쫓습니다.

"누군가 무면허로 운전하고 있다"는 112신고에 경찰이 추격에 나선 모습입니다.

차량은 수시로 중앙선을 넘나들고, 정지 신호도 무시한 채 도주했습니다.

5km에 이르는 추격 끝에 운전자는 이곳에 있는 도로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운전자는 갓 스무 살이 된 남성 A 씨.

면허도 없이 3시간 넘게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밤 11시 반쯤 서울 서초동에 있는 한 클럽 앞에서 출발해 경기도 화성을 거쳐 수원까지 최소 50km를 내달린 겁니다.

간 큰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쫓는 순찰차를 발견하고는 "나를 잡을 수 있겠냐"며 112에 조롱 섞인 전화를 9차례나 걸기도 했습니다.

지인 차량으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무면허 운전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무면허로 적발된 전과가 다섯 차례나 되는데 심지어 미성년자였을 때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차례 입건되고도 또 이런 일을 벌인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차주들하고 보면 같은 일행은 아니지만, 아는 사이고 그렇더라고요.]

경찰은 차를 어떻게 운전하게 된 건지 차주와는 어떤 관계인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무면허 운전과 신호 위반, 위험운전 혐의 등을 적용해 A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박희재
촬영기자;: 강보경
그래픽: 황현정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