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남극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대형 빙산' 크기, 무려...

[자막뉴스] 남극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대형 빙산' 크기, 무려...

2021.03.03.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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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웨들해 브런트 빙붕에서 거대 빙산 분리
두께 150m 빙붕 갈라져 넓이 1,270㎢ 빙산 형성
BAS "지난해 11월 생긴 균열이 직접적 원인"
BAS·BBC "몇 주간 더 많은 조각 분리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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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얼음 사이로 쩍 갈라진 균열이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웨들해에 떠 있던 브런트 빙붕의 조각입니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 BAS는 지난달 26일 웨들해에 떠 있던 두께 150m의 빙붕이 갈라져 넓이 1,270㎢의 거대한 빙산이 만들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직접적 원인은 지난해 11월 생긴 균열 때문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균열이 지난 1월 한 달간 하루에 1km씩 북동쪽으로 뻗어 나갔고 지난달 26일 오전 몇 시간 동안 수백m씩 균열이 더 벌어져 빙붕에서 분리된 것으로 봤습니다.

영국 남극자연환경연구소와 BBC는 몇 주 동안 더 많은 조각이 빙붕에서 분리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분리 현상은 지난 10년간 빙붕을 관통한 세 번째 큰 균열이었습니다.

분리된 빙산은 현재 비공식적으로 'A74'라고 불리며 생태계 등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분석되지 않았습니다.

A74는 서울시 면적 605㎦의 두 배가 넘는 크기이지만 제일 큰 빙산은 아닙니다.

최대 빙산은 2017년 라르센C 빙붕에서 떨어져나온 A68로, 분리 당시 면적은 5천800㎢나 됐습니다.

A68은 남대서양으로 흘러나와 지난해 말 영국령 사우스조지아 섬의 생태계를 위협하기도 했는데 최근 작은 조각들로 쪼개지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기자 : 김정회
영상편집 : 한경희
화면출처 : BAS, 영국왕립공군
자막뉴스 : 육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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