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질환에 도움을 주고 심지어는 '코로나19 시대 건강 지킴이'라고까지 소문이 났지만, 근거는 없습니다.
고추 줄기는 잎이나 열매와 달리 식품 원료가 아닌 데다 의약품으로도 허가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춧대 판매 업체 단속 현장 : (○○○ 검색해보니까 효능에 대해 나온 거예요) 못 먹는 걸 국민한테 먹으라고 판매하는 건 불법이거든요. 그래서 이거는 압류할 거예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동안 업체 39곳에 대해 단속을 벌인 결과 14곳이 고춧대를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줄기 채나 환, 액상 차 형태로 모두 3천7백만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고춧대에 대한 뜬소문은 지난달 한 한의사의 유튜브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춧대에 대추와 소금을 넣고 달여 먹으면 코로나19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 겁니다.
이 한의사는 의료법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됐습니다.
[강용모 / 식품의약품안전처 사무관 : 어떠한 과학적 증거도 없이 질병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이렇게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들이 오인·혼돈할 수 있는 문제가 있는 것이죠.]
아직 팔리지 않은 제품과 고춧대 100kg을 모두 압류하고 폐기한 식약처는 허위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ㅣ김다연
영상편집ㅣ양영운
화면제공ㅣ식품의약품안전처
자막뉴스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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