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올 가을부터 극장 문 열 수 있을 것"

파우치 소장 "올 가을부터 극장 문 열 수 있을 것"

2021.01.1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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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소장 "올 가을부터 극장 문 열 수 있을 것"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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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 감염병 전문가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이 올해 가을부터 미국 내 극장과 공연장을 다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지난 9일(현지 시각) 미국 공연예술인협회 주최로 열린 화상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코로나19 확산으로 뉴욕 브로드웨이 극장가를 포함한 미국 공연 업계는 큰 타격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2021년 가을 중 언젠가 극장과 공연장들이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인구의 70~85%가 백신 접종을 마치고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시점이다.

파우치 소장은 "모든 것이 잘 된다면 2021년 가을쯤 가능할 일"이라며 "가을 초중순쯤에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무대에서 공연하고 객석에서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우치 박사는 백신 배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통풍이 잘되고 적절한 환기 시설을 갖춘 극장은 가을 공연에 많은 제한을 둘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다만 관람객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이어질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 항공사들이 탑승객의 코로나19 음성 판정 확인서 제출하도록 하는 것처럼 공연장에서도 이를 의무화할 수 있다고 공연계에 제안하기도 했다.

파우치 박사는 통풍, 환기 시설,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이 잘 이뤄질 경우 공연 업계는 관객석을 꽉 채웠던 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서 "우리는 극장으로 돌아간다. 배우들은 공연하고 관객들은 즐길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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