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스타 계정, 여성 모델 사진에 '좋아요' 논란

교황 인스타 계정, 여성 모델 사진에 '좋아요' 논란

2020.11.20. 오전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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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인스타 계정, 여성 모델 사진에 '좋아요' 논란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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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한 여성 모델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해 논란이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교황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240만 팔로워를 보유한 브라질 모델 나탈리아 가리보토의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 사진 속 가리보토는 짧은 치마와 탱크톱을 입고 신체를 노출한 모습이었다.

교황의 계정이 언제 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가리보토의 소속사는 "우리가 교황의 공식 축복을 받았다"라며 홍보에 나섰다.

가리보토 역시 "나는 적어도 천국에 갈 것"이라며 농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티칸 대변인은 이 '좋아요'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가톨릭 전문 매체 '가톨릭 뉴스 통신' 등에 따르면 바티칸은 이 사진에 어떻게 '좋아요'가 눌렸는지 인스타그램에 문의했다. 여러 사람이 교황의 다양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관리하고 있다는 게 바티칸 홍보팀의 설명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식 인스타그램은 팔로워 74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1,880만 명이 교황의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그러나 교황이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올리는 일은 거의 없다고 전해진다.

가톨릭 일간지 라 크루아 소속 로버트 미켄스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르다. 그는 종일 자신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해 트위터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켄스는 "교황이 특별한 상황이나 긴급 사태에 대해 트위터 게시물을 올리라고 승인하지만 '좋아요'까지 승인하지는 않는다"라며 "이것은 교황과는 상관없는 일일 것이고 홍보팀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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