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잇단 기상 이변 현상...이번엔 테니스공 크기 우박

호주, 잇단 기상 이변 현상...이번엔 테니스공 크기 우박

2020.10.29.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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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잇단 기상 이변 현상...이번엔 테니스공 크기 우박
ⓒ페이스북 제이크 카 디테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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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중부에서 며칠째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테니스공 크기의 우박이 쏟아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9일, 호주 오타고 데일리 타임스 등은 최근 며칠 동안 퀸즐랜드주 남동부 지역과 뉴 사우스 웨일스 북동부 지역에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우박이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비치미어 지역에는 시간당 80mm, 어퍼 로커 지역은 70mm의 비가 내려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마비됐다. 브리즈번 일부 지역에서는 30분 만에 50mm이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기상학자 펠림 하니피는 AAP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폭우는 한 시간 동안 한 달 내릴 비가 내린 것과 같다"라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는 거대한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선샤인코스트와 투움바 등에서 아이 주먹만 한 직경 6cm의 대형 우박이 쏟아지면서 차량·가옥·건물 등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이어졌다. 다행히 우박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뇌우로 브리즈번과 골드 코스트 지역에서 최고 5천 가구가 정전돼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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