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떨어뜨린 총' 가지고 놀던 美 3세 아이 참변

'어른이 떨어뜨린 총' 가지고 놀던 美 3세 아이 참변

2020.10.27.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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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떨어뜨린 총' 가지고 놀던 美 3세 아이 참변
기사와 관련 없는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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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세 살 아동이 자신의 생일 파티 도중 어른이 떨어뜨린 총기를 만지다가 사고로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미국 CNN과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텍사스에 사는 3세 소년이 자신의 생일 파티 도중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아이는 이날 오후 4시경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놀러 온 친척 소유의 총기를 가지고 놀다가 자신의 가슴을 향해 오발했다. 어른들은 아이를 홀로 놔둔 채 카드놀이를 하던 중 총탄 소리를 듣고서야 사고를 인지했다. 가까운 소방서로 실려가 응급조치를 했지만 아이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수사관은 아이가 친척의 주머니에서 우연히 떨어진 총을 발견해서 놀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권총은 장전돼 있었으며 잠금장치도 되어 있지 않았다.

생일을 축하하려고 모였던 소년의 가족과 친구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이의 죽음을 애도했다. 경찰은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라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어린이 총기사고는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총기 규제를 주장하는 단체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올 한해동안 어린이가 관여된 총격 사건은 최소 229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97명이 숨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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