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호흡곤란 겪던 5살 소년, 목구멍에 거머리가...

1년 넘게 호흡곤란 겪던 5살 소년, 목구멍에 거머리가...

2020.10.23.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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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호흡곤란 겪던 5살 소년, 목구멍에 거머리가...
ⓒ린창러뎬 웨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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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통증과 호흡곤란을 겪던 5살 소년 목에서 살아 있는 거머리가 나왔다.

23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남서부 솽장현에 사는 샤오타오(5)는 1년 넘게 숨쉬기가 어렵고 목에 통증이 있어 여러 치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샤오타오는 솽장인민병원을 찾았고, 거머리가 목구멍에 붙어 피를 빨아먹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돼 지난 16일 수술을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내시경을 이용해 샤오타오 목구멍에서 거머리를 떼어냈다. 해당 병원에서 공개한 수술 영상을 보면, 거머리는 목구멍에서 떼어져 나온 후에도 꿈틀거리며 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 거머리의 길이는 10cm에 이르렀고, 통통하게 살이 올라있는 상태였다.

의사는 거머리가 샤오타오가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몸안으로 들어 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의사는 "우리는 아이의 호흡 문제가 거머리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오염된 식수를 마시는 과정에서 거머리가 몸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수도가 발달되지 않은) 시골 지역에 사는 주민은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물을 마시지 않게 자녀들에게도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7월에도 오염된 물을 마신 농부 코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됐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농부 코에 있던 거머리는 약 2주 동안 기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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