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앞에서 곰들에 공격 당해 숨진 사육사

관람객 앞에서 곰들에 공격 당해 숨진 사육사

2020.10.20. 오전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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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 앞에서 곰들에 공격 당해 숨진 사육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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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야생동물공원에서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육사가 곰들에게 공격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한국시간)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상하이 야생동물공원에서 한 사육사가 구조 시도에도 불구하고 곰의 습격을 받아 관람객들 앞에서 숨졌다.

이날 맹수 구역 버스 투어에 나선 한 관람객이 당시 상황을 소셜미디어에 자세히 올렸다.

이 관람객에 따르면 사육사가 곰들의 공격을 받자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 기사가 구조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곰들은 사육사를 끌고 갔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굴착기 기사 역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굴착기에 숨어있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를 두고 중국 누리꾼들은 사육사를 향한 애도를 표하면서 곰들이 어떻게 사육사에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 안전 규약이 위반되지는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상하이 당국은 이 사건에 대한 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동물원 측은 맹수 구역을 폐쇄 조치했다.

또 상하이 야생동물원 측은 온라인으로 티켓을 구매한 방문 예약객들은 환불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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