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수업 중 7살 사촌 성폭행.. 급우들 범행 목격

美 온라인 수업 중 7살 사촌 성폭행.. 급우들 범행 목격

2020.10.18.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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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온라인 수업 중 7살 사촌 성폭행.. 급우들 범행 목격
미국 시카고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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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던 7세 아동이 성폭행당하는 모습이 반 친구들에게 웹 카메라로 중계돼 지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시카고 검찰은 이번 주 온라인 수업을 받던 7세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커트렐 웰스(18)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피해 아동은 월스의 사촌 동생으로, 할머니 집에 머물러 있다가 범행의 표적이 됐다. 아이의 노트북은 음소거가 돼 있었지만 카메라가 켜져 있어 함께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던 교사와 일부 반 친구들이 남성의 범행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을 하던 교사는 수업을 하던 도중 아이들이 "무슨 일이냐"며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화면을 쳐다봤다. 그곳에는 피해 아동이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모습이 그대로 화면에 나타나고 있었다. 경악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끄라고 지시한 뒤 교장에게 보고했다. 교장은 피해 아동의 가족과 시카고 경찰, 그리고 일리노이주 아동 및 가족 서비스국에 전화를 걸어 아동 성폭행 피해를 알렸다.

경찰 조사에서 소녀는 처음에 "그냥 맞았을 뿐"이라고 둘러댔지만 상담 뒤에는 자신이 당한 성폭행 과정을
묘사하고 지난 해부터 피해를 입어 왔다고 알렸다. 아이는 코머 아동 병원으로 이송돼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고등학생인 가해자 월스는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했다. 월스의 변호인단은 그가 충동을 통제하는 능력이 없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판사는 "월스는 행동은 개인과 지역 사회 전체에 위협이 된다"며 보석을 불허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급우나 교사들이 웹 카메라로 범행을 목격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플로리다주 인디언 타운의 한 교사는 수업을 듣던 10세 소녀가 귀를 가리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당시 소녀의 어머니는 전 남자친구와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아이의 어머니는 다툼 도중 총에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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