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1권 초판본, 경매서 약 '9천만 원'에 낙찰

해리포터 1권 초판본, 경매서 약 '9천만 원'에 낙찰

2020.10.14.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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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1권 초판본, 경매서 약 '9천만 원'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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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포터'의 초판본이 경매에서 6만 파운드(약 8,915만 원)에 거래됐다.

BBC는 최근 스태퍼드셔 도서관 경매에서 초판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6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단 500권만 발매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본은 지금까지 3만 파운드(약 4,458만 원)의 가치가 있는 물건으로 평가돼 왔다.

경매인 짐 스펜서는 "지금까지 해리포터와 철학자의 돌 초판본을 여러 번 판매했으며 이번 낙찰가가 역사상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고 전했다. 스펜서는 구매자가 수수료까지 포함하면 75,000파운드(약 1억 1,114만 원)를 부과해야 한다며 "이 책이 대단한 가격을 달성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해리포터 초판본을 경매에 내놓은 주인공은 룩셈부르크 출신 남성으로, 지난 1997년 6월 해리포터가 출판된지 18개월 뒤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책을 샀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익명을 원한 판매자는 "해리포터는 아이들을 위한 문학 가운데 가장 상위에 있는 책으로 대단히 상징적인 작품"이라며 "초판은 미래에도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판매자는 낙찰금을 딸의 학자금 대출을 갚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경매사에 따르면, 책을 낙찰한 사람은 전화로 거래에 참여한 해외 개인 고객이다.

해리포터 초판본은 53페이지에 '지팡이 1개'(1 wand)라는 단어가 중복돼 있으며 발행번호 '10 9 8 7 6 5 4 3 2 1'이 적혀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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