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 난입으로 중단된 英 하부 리그 축구 경기

알파카 난입으로 중단된 英 하부 리그 축구 경기

2020.09.21.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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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카 난입으로 중단된 英 하부 리그 축구 경기
사진 출처 = lkley 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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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웨스트요크셔주 한 축구 경기장에 알파카가 난입해 15분간 경기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영국 BBC, BT 스포츠 등에 따르면 19일 웨스트 요크셔 협회 풋볼 리그 찰턴 애슬레틱과 일클리 타운의 경기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찰턴 애슬레틱 홈구장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원정팀인 일클리 타운에 2-0 승리가 돌아갔다.

그런데 이날 전반 35분쯤 알파카가 농장에서 탈출해 경기장 안으로 들어왔다. 심판은 일단 경기를 중단시켰다.

알파카 난입으로 중단된 英 하부 리그 축구 경기

일클리 타운 사이먼 암스트롱 감독은 "알파카가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선수나 심판진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다. 결국 알파카의 주인이 알파카를 먹이로 유인해 경기장에서 나오게 할 수 있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암스트롱 감독은 "이 구장이 원래 인근에 알파카가 있는 것으로 리그 내에서 유명하다"라고 했다. 하지만 알파카의 난입으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찰턴 애슬레틱 존 플린 회장은 "알파카가 어떻게 경기장으로 들어왔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닭을 본 적도 있기 때문에 어딘가 틈이 있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들어온 알파카는 정말 호기심이 많았다. 경기장을 뛰어다녔고 괴로워하지 않았다"라며 "몇몇 선수는 알파카가 '맨 오브 더 매치'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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