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거부한 승객 때문에...日 항공기 임시 착륙

마스크 착용 거부한 승객 때문에...日 항공기 임시 착륙

2020.09.09. 오후 2: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마스크 착용 거부한 승객 때문에...日 항공기 임시 착륙
사진 출처 = 피치항공
AD
일본 한 국내선 여객기가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는 승객 때문에 임시 착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홋카이도 구시로 공항을 출발해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피치항공사 여객기는 니가타 공항에 임시 착륙했다.

이 남성 승객은 출발 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승무원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륙 후에도 마스크 착용을 계속 거부했고, 다른 승객들이 항의하자 "모욕죄"라며 난동을 부렸다고 알려졌다.

이 외에도 고함을 치는 등 승무원을 지속적으로 위협하자 기장은 기내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임시 착륙을 결정했다.

이 승객은 니가타 공항에 임시 착륙한 항공기에서 강제로 내렸다.

해당 항공편에는 이 승객 외에도 124명이 타고 있었고, 그의 난동으로 예정보다 2시간 15분 늦은 시각에 도착지인 간사이 공항에 착륙했다.

일본 각 항공사는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승객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 미착용으로 국내선 여객기가 임시 착륙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피치항공 측은 "안전 운항을 위해 모든 승객은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주시고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공항과 기내에서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마스크 착용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