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독감·코로나19 이겨낸 美 107세 할머니 장수 비결

스페인 독감·코로나19 이겨낸 美 107세 할머니 장수 비결

2020.08.14.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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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독감·코로나19 이겨낸 美 107세 할머니 장수 비결
사진 출처 = 브라이턴 가든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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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스페인 독감에 이어 최근 코로나19까지 극복한 한 미국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소개됐다.

미국 지역 매체 애스베리 파크 프레스 등은 뉴저지 브라이턴 가든 요양원에 사는 아나 델 프라이어(107)의 장수 비결을 전했다.

프라이어 할머니는 지난 5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2개월간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특히 프라이어 할머니는 6살 때 스페인 독감(A형 인플루엔자, H1N1)에 걸렸다가 극복한 경험이 있다.

큰 유행병을 두 번이나 이겨낸 프라이어 할머니의 건강 비결은 늘 움직이고 즐겁게 사는 것이었다.

할머니의 손녀 달린 재스민(66)은 이 매체에 "할머니는 항상 춤을 추고 음악을 좋아하신다. 음악을 듣자마자 발을 구르기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탱고 무용수였기 때문에 평소 춤추기를 즐겨왔던 덕분이다.

재스민은 또 "할머니는 끊임없이 움직이신다. 항상 식료품점, 제과점까지 걸어 다니셨고 매일 저녁 음식을 직접 만들어 드셨다. 올리브 오일, 야채, 과일, 견과류 위주의 식단을 선호했다"라고 전했다.

이런 생활 습관 덕분에 프라이어 할머니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발열 증상과 식욕 감퇴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병원에 가거나 산소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았다고 재스민은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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