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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남편 잃은 美 여성의 부고 "트럼프 때문" 맹비난
Posted : 2020-08-06 09:55
코로나19로 남편 잃은 美 여성의 부고 "트럼프 때문" 맹비난

텍사스 지역 매체 'JEFFERSON JIMPLECUTE'에 실린 부고 기사 / 사진 출처 = 트위터

미국 텍사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평범한 70대 남성의 부고 기사가 현지 온라인에서 여러 차례 공유됐다.

코로나19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에 대한 맹비난이 담겼기 때문이다.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NN은 지난달 22일 데이비드 내기가 사망한 이후 그의 아내 스테이시 내기가 작성한 부고 기사가 30일 텍사스 작은 지역 신문에 실렸다고 전했다.

이 부고 기사는 온라인에서 볼 수도 없었지만, 누군가 사진으로 찍어 공유한 내용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진을 올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부고 기사에서 스테이시는 "남편이 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데이비드를 비롯한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 그리고 많은 정치인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CNN에 따르면 5일 현재 텍사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만 7천여 명으로, 이는 미국 주 중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스테이시는 "(정치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고 그들의 지지율과 선거를 생명보다 더 중요하게 여겼다"라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의료 전문가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을 '권리'만을 강조한 무지하고 이기적인 사람들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죽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테이시는 "데이브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고 떠났지만, 당신들은 아니다"라며 "부끄러워해야 한다. 업보가 당신에게 돌아갈 수 있다"라고 분노했다.

스테이시는 또 데이비드는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가족들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곁을 지키지도 못했다고 호소했다.

부고 기사가 널리 퍼지자 스테이시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부고를 쓸 때 혼란스럽고 화가 났다"라며 "이웃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말하고 싶었고, 비난할 때에는 비난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죽을 이유가 없었는데 죽어야 하는 것, 적어도 그렇게 죽어야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죽은 것은 너무 화가 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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