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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된 美 부부, 마트 가고 반려견 산책시키다 체포

2020년 08월 03일 16시 25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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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된 美 부부, 마트 가고 반려견 산책시키다 체포

사진 제공 = 먼로 카운티 보안관 / AP 통신

미국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 사는 2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주민들에게 적발됐다. 현지 경찰은 이 부부를 자가격리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했다. 플로리다주는 특히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가 크게 재확산 된 지역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호세 프레이레 인테리안(24)과 요하나 아나이 곤살레스(26) 부부는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검역 규칙 위반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주 정부는 이 부부가 지난달 1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보건 당국으로부터 31일까지 집에서 나오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방이 세 개인 주택에서 다른 세입자 세 명 이상과 함께 거주하고 있었기 때문에, 보건 당국은 두 사람에게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양성 판정을 받은 지 5일 만인 지난 20일 부부는 동네 슈퍼마켓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방역 당국은 이 부부에게 또 한 번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도 29일 부부는 반려견을 산책시키기 위해 집 밖으로 나갔고, 이웃 중 한 명이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경찰에 제출했다.

영상을 신고 받은 경찰은 현지 법원에서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프레이레의 집을 찾아가 부부를 공중 보건 명령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하루 만에 보석금 1천 달러(한화 약 120만 원)를 내고 석방됐다.

석방 후 프레이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저 반려견을 산책시켰을 뿐이다. 쇼핑하러 집에서 나간 것과는 다르다"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문을 세게 두드렸고 나오라고 했다. 내가 왜 체포됐어야 했는지 몰랐고 충격을 받았다. 이건 불공평하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10일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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