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개고기 드시나요?"...반복되는 개 식용 논란

[자막뉴스] "개고기 드시나요?"...반복되는 개 식용 논란

2020.07.27. 오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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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개고깃집.

중복 날 점심시간인데도 한산합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주변 골목까지 긴 줄이 늘어섰지만, 동물보호 인식이 커지면서 이제는 남은 가게도 몇 없습니다.

지난해 한 동물단체가 시민 천5백 명에게 물었더니, 개고기를 먹는다는 사람은 12%에 불과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다는 사람도 46%나 됐습니다.

사실상 사양산업이 됐지만, 동물단체를 중심으로 개 식용을 아예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개는 축산법에서 소나 돼지처럼 가축으로 분류되지만, 정작 사육이나 도살 방법 등을 규정한 축산물 위생관리법에서는 제외돼 있습니다.

법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다 보니 식용견을 잔혹하고 비위생적으로 도살하는 일이 암암리에 계속 이뤄지고 있다는 겁니다.

개 농장주나 보신탕집 업주들은 식용견을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건 공감하지만, 개인 기호까지 법으로 막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해마다 복날만 되면 반복되는 개 식용 논란.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이제는 정부나 국회가 반려동물을 가축으로만 정의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ㅣ최광현
그래픽ㅣ김효진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개고기 #중복 #복날 #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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