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美 1/3 이상 봉쇄령?...백악관 내부 보고서 공개

[자막뉴스] 美 1/3 이상 봉쇄령?...백악관 내부 보고서 공개

2020.07.18. 오후 9:1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최근 미국에서 환자가 가장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텍사스와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주입니다.

특히 텍사스주는 하루 만 명 이상 신규 환자가 나오며 누적 확진자가 3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에 174명이 숨져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텍사스 제2의 도시, 샌안토니오는 사망자 시신 처리를 위해 냉동 트럭까지 도입했습니다.

은퇴 노인이 많은 플로리다는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환자가 55명을 넘으며 인구 대비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 됐습니다.

마이애미 비치 등 일부 지역에서 통행금지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하루 만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9월에도 대부분 학교에서 대면 수업을 진행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계속 악화하자 백악관 테스크포스 팀이 미국 전역의 1/3 이상에 해당하는, 18개 주를 이른바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내부 문건을 작성한 사실이 시민단체에 의해 드러났습니다.

레드존은 지난 일주일 동안 인구 10만 명 당 평균 백 명 이상 신규 환자가 발생한 지역입니다.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조지아 주 등이 포함됐습니다.

레드존에 들어가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술집과 체육관은 문을 닫으며, 모임도 제한되는 등 사실상 봉쇄령이 부활합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핫스팟이 어디인지 알고 있으며 많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혀 문건 내용을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백악관이 정보를 숨기지 말고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CNN 방송은 TF 보고서가 재개방 철회를 권고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경제활동 재개와 학교 정상화를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영상편집ㅣ고창영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코로나19 #미국코로나 #봉쇄령 #트럼프 #백악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