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으로 맹견 막아 동생 구한 美 6살 소년이 받은 선물

온몸으로 맹견 막아 동생 구한 美 6살 소년이 받은 선물

2020.07.17.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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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맹견 막아 동생 구한 美 6살 소년이 받은 선물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nicolenoel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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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6살 소년이 온몸으로 맹견의 공격을 막아 4살 여동생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크리스 에반스는 이 소식을 듣고 6살 꼬마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CNN은 와이오밍주 샤이엔에 사는 6살 브리저 워커가 4살 동생을 구한 사연을 전했다.

워커는 지난 9일 여동생과 함께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독일산 셰퍼드에게 공격을 당했다. 이웃 주민이 키우던 이 개는 동네에서도 사납기로 유명했다.

이 개가 갑작스럽게 워커 남매에게 달려들자 워커는 여동생을 껴안아 보호했다. 그 바람에 워커는 개에게 얼굴과 머리 등을 물려 90바늘을 꿰매는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맹견으로부터 동생을 구한 워커의 사연은 소년의 고모가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널리 퍼졌다.

워커는 동생을 구한 뒤 "누군가 죽어야 했다면 그게 나여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고.

고모는 워커가 영화 '어벤져스'의 팬이라면서 "슈퍼 히어로들이 이 '작은 영웅'의 이야기를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워커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어벤져스'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이 워커를 향한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는 워커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실제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선물하겠다고 했다.

영상 편지에서 에반스는 "너는 용감한 일을 했다. 너의 동생은 네가 오빠란 사실이 정말 행복할 것이고 부모님은 자랑스러워하실 거다"라며 "너는 캡틴 아메리카의 진짜 방패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말했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헐크' 역을 맡은 배우 마크 러팔로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은 가장 영웅적이고 사려 깊은 사람이다. 너의 용기에 진심으로 존경을 표한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스파이더맨' 톰 홀란드, '울버린' 휴 잭맨 등 여러 할리우드 배우들도 워커에게 응원의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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