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여성장관에게 관음 증세"...추미애, 입장문 유출 해명은 없었다

[자막뉴스] "여성장관에게 관음 증세"...추미애, 입장문 유출 해명은 없었다

2020.07.16. 오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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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장관의 비선실세라는 프레임을 원한다'

'남성 장관이었다면 이러지 않았을 텐데 여성 장관에 대한 언론의 관음 증세가 심각하다'

입장문 가안이 최 의원에게 전달된 경위를 두고 후속 보도가 이어지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SNS로 연일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유출 경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조목조목 해명했습니다.

자신이 직접 쓴 메시지와 법무부 간부 회의에서 나온 메시지 등 두 개 모두 좋다고 했고 비서실은 통상대로 전파했는데, 대변인이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놓치고 언론에도 공식 메시지가 아니라고 잘못 답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내부 직원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나 감찰 등 추가 계획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앞선 기존 해명과 사실관계가 일부 다른 데다, 구체적인 입장문 전파 경위와 대상에 대해선 여전히 명쾌한 해명은 없는 상태입니다.

수사를 통한 사실 규명이 가능한 방법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습니다.

시민단체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추 장관과 신원 불상 법무부 직원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검·언 유착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형사1부에 배당됐습니다.

사건 본류에 대한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인 데다, 추 장관이 지휘권까지 발동해 대검과 맞섰던 수사팀의 손을 들어준 상황이라,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도 제기됩니다.

다만 대검찰청은 다른 시민단체 고발장은 추 장관 거주지나 정부과천청사 관할청에 일괄 배당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 장관이 직접 나서 연일 강성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입장문 가안 유출 논란은 일부 의혹만 남긴 채 수사를 통한 사실 규명은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취재기자ㅣ박서경
촬영기자ㅣ곽영주
영상편집ㅣ김희정
그래픽ㅣ범희철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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